영화 속 그 설렘을 찾아 떠난 시애틀 여행

개스 웍스 공원. 시애틀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로맨스 영화 속 배경지로 떠나는 여행은 꽤 낭만적이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보면 영화 속 주인공에 감정이 이입돼 함께 설렜거나 애잔했던 기분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시애틀관광청은 관람객들을 설레게 할 영화 속 배경지로 떠나는 여행을 10일 추천했다. 로맨스 코미디 영화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주 배경지를 비롯해 만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등에 등장하는 장소들이다.

◇만추 속 첫 시애틀 투어…'라이드 더 덕'

현빈, 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는 늦가을 시애틀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다양한 지역 명소를 배경으로 표현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시애틀을 둘러보기 위해 탑승했던 수륙양용 버스 '라이드 더 덕'은 90분 동안 도시 주요 명소를 가이드의 재치있는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인기 투어 중 하나다.

특히, 투어 코스 중 한 곳인 문화 예술 지역 프리몬트(Fremont)에서는 거대 조각상인 프리몬트 트롤을 비롯, 각종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시애틀관광청 제공

◇로코의 교과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주 배경지

올해 개봉 25주년을 맞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110년 역사의 명물 재래시장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톰 행크스가 점심을 먹은 '아테니안 시푸드 레스토랑'은 현재도 시장 내 인기 레스토랑 중 한 곳이다.

영화에서 톰 행크스의 집이 있는 수상가옥 마을은 현지 크루즈 투어 상품을 통해 지나가며 구경할 수 있다.

파라마운트 극장. Ashlyn Gehrett 제공

◇줄리아 스타일스와 히스레저가 첫키스한 공원

시애틀 현지 사람들이 즐겨 방문하는 개스 웍스 공원은 하이틴(청소년) 로맨스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에서 주인공 줄리아 스타일스와 히스 레저가 처음 키스를 한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영화 속 졸업 파티가 열렸던 파라마운트 극장은 올해 90주년을 맞는 시애틀 대표 명소 중 한 곳이다. 특히 록 그룹 너바나, 마돈나 등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공연장으로 유명하며 매월 첫 번째 토요일은 무료 극장 투어를 진행한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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