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번째로 특검에 나온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번엔 드루킹 김동원 씨와 대질조사를 받았습니다.
사건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만난 두 사람은 한 공간 안에서 첨예한 진실공방을 벌였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만에 다시 특검에 불려 온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여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본질에 벗어난 조사'란 표현을 하며 조금은 더 강한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루속히 경남 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 지사에 이어 오후엔 드루킹 김동원 씨도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대질 조사로 풀어나가기 위해섭니다.
[박상융 / 특검보 : (두 사람의) 진술내용이 서로 다른 점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대질조사를 할 것입니다.]
댓글 사건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한 공간에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은 치열한 진실 다툼을 벌였습니다.
영상기록실에서 이뤄지는 대질조사는 검사가 책상 한쪽에 앉고, 맞은편에 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가 나란히 앉아, 검사의 질문에 번갈아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두 사람은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적용할 핵심 근거인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를 놓고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또 김 지사는 인사청탁을 대가로 지방선거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고, 지지세력 중 한 명으로 드루킹의 정책 제안을 받았다는 입장이지만,
[김경수 / 경남지사 : (캠프에도 전문가들이 많은데 굳이 '드루킹'에게 자문을 구한 이유는 뭡니까?) 국민으로부터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의견 수렴하는 건 정치인으로선 당연한 일입니다.]
드루킹은 단순한 지지자 이상의 관계로 인사청탁 등의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말 한마디와 표정 변화까지 녹화되는 이번 대질조사에서 누구의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느냐에 따라 수사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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