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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년농업인 양성해 농촌 고령화 대비하겠다"

조선비즈 세종=전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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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9일 “농식품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등을 통해 후계인력 양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청년들의 스마트팜 창업을 유도해 우리 농업·농촌의 가장 심각하고 시급한 문제인 고령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어 "40세 미만 경영주 농가 비중이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농촌에서 젊은이를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최근 쌀을 비롯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으로 가격안정시스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채소가격안정제 등 선제적인 가격안정시스템을 확대하고 주산지별 재배면적과 출하량을 조절하는 자율적 수급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쌀 생산조정을 추진하고 목표가격을 재설정해 소득불안을 해소하겠다”며 “이를 통해 구조적인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쌀산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농촌 일자리 확대 방안으로 체험관광 활성화를 내걸었다. 그는 “생태, 경관, 문화 등 농촌의 고유한 특성을 발전시켜 체험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며 “다양한 사회적 경제 주체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I(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는 “철저한 차단방역과 신속하고 선제적인 초동대응으로 농업인들과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담양 출신인 이 후보자는 관료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이다. 광주 금호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나왔고,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전남도청 행정사무관으로 공직 경력을 시작했다. 김대중 대통령직 인수위 행정관과 광양 부시장, 목포시 부시장, 여수시 부시장, 전남도청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자치경찰기획단 단장 및 기업협력지원관을 지냈으며 2009년에는 제35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2014년 이 총리가 전남지사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전남 담양·함평·영광 지역구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또 2016년 5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제20대 국회 전반기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지냈고,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현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에 해당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위원장에 발탁돼 산업통상자원부·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농림부 등 부처 및 기관 소관 정책을 총괄했다.

이 후보자는 현역 의원이어서 청문회를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 후보자의 개 식용화 발언 관련 동물단체가 그의 임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또 다주택 보유 문제도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자 기준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후보자 배우자의 불법건축물 논란과 아들 특혜 채용 의혹도 여야의 집중 질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전성필 기자(fee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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