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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김경수 소환 임박…이르면 이번주 조사할 듯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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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조작 공모 혐의…특검팀, 소환시기 곧 결정할 듯
김 지사 “경찰서 소명한 것…특검서 의혹 해소하겠다”

‘포털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김경수(51) 경남도지사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융(53·19기) 특별검사보는 1일 오후 특검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사 기간이 며칠 남지 않았다”며 “(김 지사의 소환 일정이) 곧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박상융 특검보는 1일 “조만간 소환이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드루킹 김동원(49)씨, 허익범(59) 특별검사, 김경수(51) 경남도지사의 모습./조선DB·뉴시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박상융 특검보는 1일 “조만간 소환이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드루킹 김동원(49)씨, 허익범(59) 특별검사, 김경수(51) 경남도지사의 모습./조선DB·뉴시스


특검팀은 최근 김 지사를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로부터 댓글 조작 행위와 관련해 보고를 받는 등 댓글 조작 행위에 관여한 것으로 특검팀은 의심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조선일보에 보낸 ‘옥중서신’을 통해 김 지사가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을 지켜봤고, 고개를 끄덕이는 방식으로 댓글 조작을 승인했다는 주장을 폈다. 또 김 지사에게 자신의 측근인 도모(61)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는데, 김 지사가 센다이 총영사직을 역제안했다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최근 특검에 김 지사와 ‘시그널’이라는 메신저를 통해 비밀메시지를 나눈 내용이 담긴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김 지사가 김씨에게 정책자문을 구하고 수차례 비공개 만남을 가진 정황도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을 상대로 댓글조작 활동에 대한 보강조사를 통해 김 지사의 관여 정황 등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앞서 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도지사 관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특검팀은 김 지사의 개인 일정 자료 등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보강 조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김 지사는 경기 파주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을 방문 사실은 시인했지만, 이들의 댓글 조작 활동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다는 의혹도 부인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새로운 경남위원회 도정 4개년 계획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자신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특검조사 과정에 필요하면 소환할 것 같은데, 특검 조사에서 의혹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드루킹) 사건 때문에 도민들의 걱정이 많겠지만, 언론 보도행태가 처음 이 사건이 불거질 때로 돌아가는 것 같다”며 “지난 경찰 조사과정에서 충분히 밝히고 소명했던 내용을 마치 새로운 것인 양 반복해서 보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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