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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관련자 무더기 소환…특검, 혐의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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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킹크랩 시연회 집중 추궁 / 김경수 소환 앞두고 혐의 다지기 / ‘진술 거부’ 드루킹, 변호사 재선임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댓글 조작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 소환조사를 앞두고 관련자 5명을 무더기로 소환조사하는 등 혐의 ‘다지기’에 나섰다.

특검팀은 30일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 후보로 추천됐으나 인사가 불발된 도모 변호사와 김 지사의 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한모씨를 나란히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도 변호사 소환조사는 그를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처음이다. 경공모 회원인 필명 ‘서유기’ 박모씨, ‘초뽀’ 김모씨, ‘트렐로’ 강모씨도 동시에 소환했다. 박씨 등 3명은 드루킹이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으로 드루킹과 함께 매크로(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 ‘킹크랩’의 개발과 운용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로 모두 구속된 상태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댓글 조작사건 사실관계 등을 가다듬고 쟁점을 압축했다. 특히 김 지사가 참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킹크랩 시연회에 관해 집중 추궁했다. 앞서 특검팀은 시연회 준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경공모 회원 ‘둘리’ 우모(32)씨 등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다.

한편 드루킹은 사임 의사를 밝힌 마준(40·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를 재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루킹은 지난 28일 특검 소환조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없어 조력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진술을 거부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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