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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부실 수사'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유임

조선일보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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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치안정감 5명 인사
경찰청은 임호선(53)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기로 하는 등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인사에서 치안정감 여섯 자리 중 다섯 곳을 교체했다. 경찰대학장에는 이상정 제주경찰청장이, 인천경찰청장에는 원경환 강원경찰청장이, 경기남부청장에는 허경렬 경찰청 수사국장이 승진·내정됐다. 박운대 인천경찰청장은 부산경찰청장으로 수평 이동했다. 경찰청 차장으로 발탁된 임호선 내정자는 경찰대 2기다. 민갑룡 신임 경찰청장(경찰대 4기)과 마찬가지로 수사권 조정 분야에 밝으며 '기획통'으로 분류된다.

(왼쪽부터)이주민, 임호선, 이상정, 원경환, 허경렬

(왼쪽부터)이주민, 임호선, 이상정, 원경환, 허경렬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은 유임됐다. 경찰대 1기인 이 청장은 유력한 경찰청장 후보로 꼽혔으나 고배를 마셨다. 통상 경찰청장이 되지 못한 치안정감은 다음 인사 때 교체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장에 임명된 지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청와대가 교체할 때가 아니라고 본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유임이 이 청장이 수사를 지휘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야당이 경찰의 드루킹 수사를 '부실 수사'라고 비판하는 상황에서 이 청장을 교체할 경우, 경찰 스스로 이를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했다.

경찰청은 경무관 8명도 치안감으로 승진시켰다. 이철구 경찰청 수사기획관, 김병구 경찰청 대테러위기관리관, 송민헌 경찰청 정보심의관, 최관호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청와대 국정상황실 장하연 경무관, 이은정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최해영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김원준 경기남부청 3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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