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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경찰청장 후보자에 ‘드루킹 수사’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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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청문회 “특검 지켜보는 중”…여, 정책 검증 주력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52)에 대한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드루킹 사건’과 수사권 조정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경찰의 드루킹 사건 수사는 부실 수사의 극치”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정책검증에 주력했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드루킹 수사 의혹’ 문제를 우선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경찰 수사에 너무나 실망했다. 부실 수사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도 “컨테이너 창고에서 증거물이 엄청나게 나오고 드루킹 일당이 이것을 옮기는데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부실 수사의 극치”라고 말했다.

민 후보자는 “특검 수사를 지켜보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당 의원들은 김병준 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골프접대 의혹 내사 공개를 두고도 “경찰의 정치적 중립이 의심된다”고 했다.

민 후보자는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관련 질의에 대해 “정부 조정안은 선진 수사 구조로 가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현장 직원에게 부담을 주는 방향은 더 손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지난 5월 ‘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즈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반대와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을 ‘인적위해단체’로 선정해 동향을 파악하며 사실상 사찰(경향신문 7월16일자 10면 보도)을 벌인 것을 두곤 사과했다. 민 후보자는 “진상을 확인하는 중이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성폭력 범죄 수사에 대한 여성계의 “성차별적 이중잣대” 비판에 “경찰청에 여성을 책임자로 하는 여성 대상 범죄 근절기구를 설치하고 전국 경찰관서에 담당 조직을 여성 중심으로 전면 보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명수·조형국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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