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동학대치사 화곡동 어린이집 전수조사…'워마드' 수사 중"

지난 20일 화곡동 어린이집 영아 사망 사건 관련 긴급체포된 보육교사 김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이 보육교사에 의한 영아 학대치사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과 관련, 추가 아동학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학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자 어린이집 CCTV 5대 전체 분량을 분석하고 원생과 부모들을 상대로 전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모(59·여)씨는 지난 18일 생후 11개월 된 원생 A군을 재우는 과정에서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 등을 상대로 관리·감독의 의무를 충실히 했는지, 다른 원생들에게도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최근 극단적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서 남성모델의 나체 사진이 추가 유출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 청장은 “해당 사진 유포자를 특정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또 한 시민단체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합성사진을 게시한 워마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유포자 특정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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