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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드루킹측 변호사 5번째 사임···드루킹은 법원에 반성문

중앙일보 현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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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지난 주 목요일쯤 사의 의사 밝혀”
드루킹 접견 가능 유일한 인물 손 떼 주목
‘드루킹’ 김동원씨의 변호인인 마준(40ㆍ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가 특검 측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허익범 특별검사팀 관계자는 22일 “마 변호사가 지난주 목요일쯤 특검에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구치소에 있는 드루킹을 접견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마 변호사가 변호 업무에서 손을 뗀 것이다.

마 변호사는 지난주 취재진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제부터 사정상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조작 의혹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씨가 지난 7일 오전 대면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드루킹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뉴스1]

댓글조작 의혹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씨가 지난 7일 오전 대면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드루킹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뉴스1]




특검팀이 지난 20일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심 행위 1100여만건을 새롭게 확인하고 이들을 추가 기소했는데, 이런 수사 상황이 사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25일로 예정된 드루킹 등의 1심 선고는 사건 병합(추가 기소 건) 등을 이유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마 변호사의 사임 이유를 파악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드루킹 입장에선 5번째(사선 4명ㆍ국선 1명) 변호인 교체다.

지금까지 드루킹에 대한 변호는 장심건ㆍ윤평ㆍ오정국 등 사선 변호사와 국선인 김혜영 변호사가 맡았다가 사임 또는 취소하면서, 지난 5월31일부터 마 변호사가 변호 업무를 맡아왔다.


특검팀 관계자는 “마 변호사가 특검 조사는 물론 현재 법원에서 진행 중인 관련 재판까지 안 나오겠다는 것으로 아는데 정확한 것은 며칠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드루킹 김씨는 아직 새로운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새로운 사선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을 경우 구속 상태인 김씨를 위해 법원은 직권으로 국선 변호인을 선정할 수 있다. 형사소송법 33조는 피고인이 구속된 경우 변호인이 없는 때에 법원은 직권으로 변호인을 선정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댓글 조작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팀이 지난달 27일 수사를 개시했다. 허익범 특검이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댓글 조작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팀이 지난달 27일 수사를 개시했다. 허익범 특검이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앞서 지난 6월 드루킹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향후 진행될 특검수사를 변호인 도움 없이 혼자 받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실제 이대로 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마 변호사의 사임 전후인 지난 19~20일, 드루킹은 재판부에 이번 사건에 대한 반성문을 제출했다. 공범인 핵심 측근인 ‘서유기’ 박모(30ㆍ구속)씨도 같이 냈다. 최근 재판에서 무죄 취지의 주장을 했던 드루킹이 특검의 추가 기소 이후 이번 사건에 임하는 태도가 다시 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현일훈ㆍ정진호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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