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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남원의 연예산책] 마마무 화사의 먹방, 정말 '곱창 대란'인가(feat.간장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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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 과장이 아닐까 싶었다. 마마무의 화사가 아무리 곱창 먹방을 먹음직스럽게 찍었다한들, 전국에 곱창 품귀 현상이 생겼다는 보도들을 믿기 힘들었다. 하지만 한동안 건강 문제 때문에 멀리 했던 곱창구이가 화사로 인해 눈에 아른거리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날이 더우니 뜨거운 불 앞에서 뭔가를 굽는 건 부담스럽고 동네에서 유명한 해장국집을 찾았다. 맛이 삼삼한 곱창전골로도 주당과 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식당이다. 셋이서 곱창전골 중자를 하나 시켰다. 한국말이 아직 어눌한 종업원 아주머니가 "곱창 대신에 소 부속물이 들어간다"고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

"곱창전골에 곱창이 없다니요?" 팥소 빠진 단팥빵같은 소리에 일행 모두 한숨만 푹푹. "요즘 곱창이 안 들어오고 어쩌다 들어와도 금세 다 팔려요." 곱창 대신에 천엽 등을 잘게 섞어넣은 곱창전골(?)은 그래도 맛있긴 했다. 웃어야될지 울어야될지.

일부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에서도 실제로 곱창 품귀 현상이란다. 화사의 곱창 먹방 이후부터란다. 하필이면 곱창 비수기라서 공급이 줄어든 때에 수요는 갑자기 확 늘었으니 말 그대로 '대란'. 오랜 거래처를 가진 곱창 전문집들의 주문조차 소화하기 힘들다는 상인들의 하소연이다.


화사의 먹방을 내보낸 프로는 MBC '나 혼자 산다'. 왕년의 예능왕국에서 요즘 예능빈국으로 전락한 MBC의 체면을 살려주는 인기 프로다. 지난 20일 '나혼자 산다'에 컴백한 화사는 "곱창 여신이 됐는데 어떠냐"는 출연진의 질문에 "귀에 곱창을 달고 살 정도로 많이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전현무는 "곱창 관련 협회 분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그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다고 하더라. 직접 전화가 왔다"며 화사에게 감사패를 안겼다.


이어진 화사의 후속 먹방. 곱창 흡입 당시와 똑같은 옷을 입은 화사의 맨얼굴에 "저번에 봤던 영상 아니냐"고 멤버들은 신기해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상투 머리가 등장하자 기다렸다는 듯 탄성이 터졌다.

작정한 듯 머리를 틀어올리고 간장게장을 시킨 화사, "요즘에 계속 촬영이 이어져 맛있게 밥을 즐길 시간이 없었다. 밤마다 '간장게장'을 외치며 잤다. 이날만 기다렸다"며 폭풍 흡입에 들어갔다.

화사는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을 만끽하지 않나. 운전면허 불합격 후에 먹은 간장게장이라 더 맛잇었던 것 같다. 마음이 허한 와중에 간장게장의 내장이 그 자리를 꽉 채워주는 것 같았다. 이번 달 들어 가장 행복한 게 오늘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올 여름, 곱창 대란에 이어 간장게장 대란이 터지는건 아닐지. /mcgwire@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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