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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심 사건…경찰 수사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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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집에서의 학대와 방치로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연달아 발생한 가운데, 서울 도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아동학대 의심사례가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도봉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2명 등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 교사 2명은 자신이 돌보는 1~2세 아이들의 팔을 잡아끌어 강제로 자리에 앉히고, 수차례 무릎으로 머리를 치거나 손으로 밀치는 등의 학대로 의심되는 행동을 했다.

학부모 5명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고소인 조사와 함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보육교사 2명과 원장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7일 경기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김모(4)양이 어린이집 통학 차량 안에 7시간 동안 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튿날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 김모(여·59)씨가 생후 11개월 된 아이를 몸으로 깔고 누워 질식해 숨지게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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