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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최측근' 변호사 구속영장 청구…노회찬 불법자금 전달 혐의

조선일보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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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수사 갈림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측에 금품을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도모 변호사. 도 변호사는 드루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 /뉴시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측에 금품을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도모 변호사. 도 변호사는 드루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 /뉴시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의 최측근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이 지난달 27일 공식 출범한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18일 오전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서 법률자문을 맡은 도모(61)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도 변호사는 총선 전인 2016년 3월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경공모의 만남을 주선하고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기부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경공모가 노 원내대표 측에 건넨 5000만원 가운데 2000만원은 노 원내대표가 경공모 '아지트'인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머지 3000만원은 노 원내대표 부인의 운전기사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도 변호사는 이와 관련한 경찰·검찰 수사에서 증거를 위조한 혐의도 받는다. 특검은 도 변호사가 현금 5000만원 가운데 4190만원이 경공모 계좌로 되돌아온 것처럼 위장 입금 내역을 만드는 등의 방식으로 무혐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변호사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원내대표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터무니 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노 원내대표가 특검에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 특검 관계자는 전날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했었다.

특검팀이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도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경우 특검의 수사에 일부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드루킹을 재차 소환해 노 원내대표 등 정치권에 대한 자금 전달 의혹 등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하고 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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