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이슈] "사생활 질문 NO"…사카구치 켄타로, 열애 때문? 내한 비하인드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오는 1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오늘밤, 로맨스 극장에서’에 출연했다. 극중 그는 영화감독 지망생 마키노 켄지 역을 맡았다.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는 고전 영화 상영관인 ‘로맨스 극장’에서 현실로 나오게 된 흑백 영화 속 공주님 ‘미유키’(아야세 하루카와 분)와 사랑에 빠지게 된 ‘켄지’의 마법 같은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2018.7.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결혼 전제 열애에 대한 앞선 우려 때문은 아니었을까? 일본 톱스타 사카구치 켄타로가 현지에서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지난 3일 그의 내한 당시 소속사 측에서 사생활 질문을 다소 철저하게 금지했던 사실을 주목한다.

지난 3일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의 홍보차 내한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영화의 언론배급시사회 직후 짧은 한국 언론과 짧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당시 영화 홍보사 측에서는 '그의 별명인 '소금남'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달라. 개인적인 것 말고 영화에 대한 질문만 해달라'고 당부했었고, 그 당부에 따라 이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보통 해외 스타들이 내한 때 질문에 제한을 두는 경우는 많지 않다. 굳이 제한을 하지 않더라도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스타들을 예우해 난감한 질문을 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특별히 당부를 하는 경우는 현지에서 특별히 화제나 논란이 될만한 사건이 있을 때다.

현재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다. 한국에서의 인기도 뜨겁지만, 일본에서의 인기에 비할 바는 아닌 게 사실이다. 한국에서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지 않아 그의 사생활에 대해 아는 자도 적을 뿐더러 굳이 불편한 질문을 할리 만무했다. 결국 이는 한국이 아닌 일본의 여론을 의식한 당부였을 터다. 이웃나라 한국에서 사생활에 대해 발언할 경우 앞서 '사생활 이슈'가 있었던 일본에서 주목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날 소속사 측의 우려에는 근거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약 2주일 뒤인 16일 일본에서 사카구치 켄타로의 열애설이 터진 것. 2016년 열애설의 상대였던 타카하타 미츠키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다.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양측 소속사는 이에 대해 부인했지만,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사카구치 켄타로는 모델 출신 청춘 스타로 영화 '샨티 데이즈 365일 행복한 호흡'(2014)으로 배우 데뷔했다. 이후 '앳 홈'(2014)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너와 100번째 사랑'(2017) '나라타주'(2017) 등에 출연했다.

또 드라마 '중쇄를 찍자!'(2016) '모방범'(2016) 등에 출연했으며,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작인 '미안한다, 사랑한다'(2017) '시그널: 장기 미제 사건 수사반'(2018) 등의 주인공으로도 활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eujene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