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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파주 ‘드루킹 창고’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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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오사카 총영사 추천 도아무개 변호사 등 소환조사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아무개(49·구속)씨 일당이 여론조사 흔적을 은닉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료들을 확보하고자 16일 경기 파주에 있는 한 창고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오후 2시부터 파주 송촌동 소재 컨테이너 창고 한 동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느릅나무 출판사로부터 10㎞ 떨어진 곳의 50평 규모 컨테이너 창고다. 이삿짐 박스 형태의 물건이 다량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10일 현장 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15일께 드루킹 일당이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을 이 컨테이너 창고로 옮겼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컨테이너에 은닉된 자료 가운데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조작 의혹이나 정치권과의 지시·보고 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특검은 경공모 ‘금고지기’로 불리는 ‘파로스’ 김아무개(49)씨를 소환해 경공모의 자금 출처와 정치권 등을 향한 금품 공여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또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추천한 경공모 핵심 회원 ‘아보카’ 도아무개(61) 변호사도 오후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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