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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딴청 피우다

조선일보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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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1회전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원성진 九단 / 黑 커제 九단
〈제8보〉(91~111)=개막 전야제 때 "최대 라이벌이 누구냐"는 사회자 질문에 커제는 "알파고"라고 대답했다. 사실 커제는 인공지능(AI)의 최대 피해자다. 지난해 알파고와의 대결 결과에 얼마나 충격이 컸으면 "고통스러웠다"며 눈물을 쏟았을까. 앞서 이세돌은 1승이라도 건졌지만 커제는 0대5로 참패했다. 자타 공인의 세계 1위였던 커제는 그 대결 이후 조금씩 밀려나더니 요즘엔 박정환에 이은 2인자로 굳어져가고 있다.

91은 중앙을 중시한 수이지만 92를 허용해 집으론 손실이 크다. 참고 1도 7까지가 좀 더 현실적이었으리란 중론. 94는 어땠을까. 보통 이렇게 빵따내는 게 개운하지만, 지금은 '가'로 지키는 것이 집도 크고 뒷맛까지도 좋았음이 추후 밝혀진다. 바둑의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상식이 종종 안 통한다는 점이다.

95도 노리던 맥점인데 백이 96으로 딴청을 피우니 머쓱해졌다(97로 참고 2도 1, 3은 4 이후 A와 B가 맞보기). 97로 변화를 구했을 때 102~110까지 백의 처리가 좋아 흑이 잔뜩 보태준 결과다. 111의 절단은 당연. 흑으로선 중앙 두터움을 최대한 살리고 싶은데 '나' 등 약점이 많아 앞길이 험난해 보인다.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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