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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김경수, ‘팬클럽 운영자’ 드루킹 모른다고 할 건가”

중앙일보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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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9일 특검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팬클럽인 ‘우윳빛깔 김경수’의 실제 운영자가 드루킹이었다는 점을 확인한 것과 관련 “김 지사는 이제 팬클럽 운영자도 누군지 모른다고 발뺌할 건가”라고 말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치인이 자신의 팬클럽 운영자가 누군지도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애초 김 지사는 드루킹과의 관계에 대해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강연회 초청을 받은 관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며 “그러다 드루킹을 국회에서만 18번 만나고,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나자 정치 브로커일 뿐이라고 폄훼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지사의 주장대로 정치브로커가 팬클럽 운영자로 활동할 정도였으면 모종의 대가 혹은 약속이 김 지사와 드루킹 사이에 있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검은 국민적 의혹이 있는 김경수-드루킹커넥션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관련자를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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