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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차범근과 하석주가 20년 만에 만났다.
5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차범근 전 감독과 하석주 감독이 20년 만에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석주는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마자 차범근에 안겨 눈물을 흘렸고, 차범근은 "왜이렇게 마음에 담고 살아. 축구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라며 하석주를 다독였다.
"죄송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리는 하석주에 차범근은 "축구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닌데 뭘 죄송해"라고 그를 위로했다.
이에 김어준은 "차범근 감독님이 경질된 후 처음 만난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두 사람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하석주는 "만날 수 있는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 저쪽에서 보이면 눈이 되게 나쁜데 감독님은 눈에 확 들어온다. 나오시면 저리로 도망가고. 자꾸 겁이 나는 거다. 1년 2년 그렇게 하다 보니 소식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어준은 "퇴출되는 바람에 더 죄책감이 들었던 거 아닌가"라고 물었고, 하석주는 "당하고 나서 너무나 큰일들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저야 당연히 비판을 받아도 되는데 감독님은 만약 그때 그런 사건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대표 팀 감독을 하고 계셨을 거다. 제가 그러고 나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못했다"라며 답했다.
그러자 차범근은 "내가 그런 걸 알았다면 한번 불러서 서로 얘기를 했을 텐데 처음 듣는 얘기다. 정말 그렇게까지는 몰랐다. 경기장에서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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