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대형마트, 먹거리·볼거리 채우니…매출·이용객 '쑥쑥'

머니투데이 김태현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롯데마트, 즉석 조리점 '그로서란트' 효과 톡톡…이마트, 매출 효자 '일렉트로마트' ]

롯데마트 서초점에 들어선 그로서란트 매장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서초점에 들어선 그로서란트 매장 /사진제공=롯데마트


먹거리와 볼거리로 새롭게 단장한 대형마트 매장들이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쇼핑에 밀려 기존점들이 역성장 하는 동안 차별화된 아이템을 갖춘 리뉴얼 매장이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존점(2017년 오픈 신규 매장 제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반면 리뉴얼 매장인 행당역점과 울산점 매출액은 각각 5.7%, 4.7% 신장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두 매장은 기존점과 동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성장세로 돌아섰다.

두 점포는 올해 초 진행된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봤다. 행당역점과 울산점은 올해 2월과 4월 각각 점포 리뉴얼을 통해 '그로서란트(식료품점+식당)' 매장을 도입했다. 그로서란트 매장에서 직접 산 신재료를 즉석에서 조리 제공하는 형태다.

그로서란트는 크게 '스테이크스테이션', '씨푸드스테이션', '주스스테이션', '샐러드스테이션' 등 4개 코너로 구성됐다. 신선한 재료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손질이 까다롭거나 조리하기 힘든 식재료를 전문가의 손을 빌려 일품요리로 즐길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실제 그로서란트 도입 이후 두 매장의 신선식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어날 정도로 호응이 좋다"며 "최근 신규 오픈한 서초점·김포한강점·대구칠성점은 계획 단계부터 그로서란트 매장을 염두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집중한다. 자사 가전제품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8개의 이마트 매장에 일렉트로마트를 입점시켜 총 17개 매장에서 일렉트로마트를 운영 중이다.

일렉트로마트의 특징은 볼거리다. 백색가전에 집중된 기존 가전제품 코너와 달리 '키덜트(어른+아이)'를 겨냥한 프라모델과 드론 등 장난감 등으로 꾸며졌다. 지난 5월 이마트 연수점에 오픈한 매장의 경우 전점 최초로 스크린 낚시 코너를 설치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일렉트로마트 입점은 실제 매출 효과로도 이어진다. 지난 6월 일렉트로마트가 입점한 이마트 서수원점과 구미점은 입점 이후 점포 매출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9%, 41.5% 신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서수원점과 구미점의 경우 일렉트로마트 오픈을 기념해 진행한 대형 가전제품 특가 판매 이벤트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뛰었다"며 "일렉트로마트 입점 매장이 일반 기존점보다 매출 신장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청와대 복귀
    청와대 복귀
  2. 2이시영 캠핑장 민폐
    이시영 캠핑장 민폐
  3. 3뉴진스 다니엘 연탄 봉사
    뉴진스 다니엘 연탄 봉사
  4. 4대만 포위 훈련
    대만 포위 훈련
  5. 5두산 카메론 영입
    두산 카메론 영입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