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8 °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단독] 드루킹, '불법 정치자금'의 진실은?…특검, 자금 흐름 '추적'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경공모 계좌서, 5000만원 인출→자금모금 지시→4190만원 입금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드루킹' 김모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드루킹' 김모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지난 2016년에 있었던 드루킹 일당의 수상한 자금 흐름에도 '현미경'을 들이대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노회찬 의원에게 5000만원을 건네려고 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2016년 3월 드루킹이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인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계좌에서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인출해 노 의원측에게 전달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당시 수사는 드루킹 일당과 노 의원 사이 자금 거래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됐다. 경공모의 회계담당이었던 '파로스' 김모 씨가 조사를 받았지만, 2016년 7월 경공모의 계좌에 4190만원이 다시 입금됐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특검팀은 경공모 회원들의 온라인 대화내용에서 수상한 자금흐름을 암시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로스가 2016년 7월 경공모 계좌에 4190만원을 입금하기 전, 드루킹이 '노 의원 건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니 노 의원에게 돈을 준 만큼 다시 돈을 모아 입금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경공모 회원들에게 지시한 내용이 드러난 것이다.

따라서 특검팀은 이 같은 대화내용을 토대로 드루킹이 노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려고 시도한 것인지, 드루킹 일당이 경공모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뒤 회원들에게 모금해 다시 채워넣은 것인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실제로 특검팀은 파로스를 지난 3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 같은 경위를 강도높게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앞서 경공모의 자금흐름 추적을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문모 경위와 국세청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소속 인력 2명을 파견받아 드루킹 일당의 자금 흐름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노회찬 의원은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받은 적이 없으니까 그쪽에서 돈이 왔다갔다 한 건 제가 알 바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재순 임종득 기소
    윤재순 임종득 기소
  2. 2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3. 3임영웅 알겠어요 미안해요
    임영웅 알겠어요 미안해요
  4. 4포옛 감독 사임
    포옛 감독 사임
  5. 5태국 캄보디아 국경 충돌
    태국 캄보디아 국경 충돌

노컷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