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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드루킹’ 형사재판 변호사, 특검서도 변론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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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드루킹' 김모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드루킹' 김모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드루킹’ 김동원(49ㆍ구속기소)씨 일당의 여론조작 사건 1심 재판에서 김씨 등의 변호를 맡고 있는 마준(40ㆍ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가 특검에서도 이들을 변호하기로 했다.

마 변호사는 2일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원래는 지금 하고 있는 (여론조작 사건 1심) 재판만 맡기로 했었는데, 사건이 진행되다 보니 (특검도) 내가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 등 드루킹 일당은 현재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마 변호사는 이 재판에서 김씨, 김씨와 함께 기소된 ‘서유기’ 박모씨 등 4명을 변호하고 있다. 마 변호사는 이날 이들과 특검 수사에 대비한 선임 계약도 체결한 뒤 접견했다.

김씨는 앞서 특검 조사를 변호사 없이 혼자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미 두 차례 이뤄진 특검 조사에서 변호사 없이 조사를 받았다. 박씨도 전날 진행된 특검 소환조사에 변호사를 대동하지 않았다.

마 변호사는 “앞으로 특검 조사에 김씨 등과 함께 출석할 예정”이라며 “김씨 등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고, 지은 죄만큼만 처벌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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