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신문 언론사 이미지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엔셀라두스의 생명체 가능성 더 커졌다

서울신문
원문보기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난 2005년 카시니호가 촬영한 간헐천이 뿜어져 나오는 엔셀라두스

지난 2005년 카시니호가 촬영한 간헐천이 뿜어져 나오는 엔셀라두스


태양계에 있는 여러 천체 중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위성이 있다. 바로 신비로운 토성의 6번째 큰 위성인 지름 504㎞의 얼음왕국 엔셀라두스(Enceladus)다.

최근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엔셀라두스의 대기 물질을 분석한 결과 기존 연구결과보다 한층 더 복합적인 유기분자가 발견됐다는 논문을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했다.

탄소를 기본으로 하는 유기분자는 생명체가 탄생하는데 있어서 기본 조건이다. 물론 유기분자가 생물의 기본 물질이지만 그 자체가 생명체는 아니다. 따라서 실제 엔셀라두스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여부는 탐사선을 보내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다.

과거 다른 연구팀도 엔셀라두스에서 간단한 유기분자를 확인한 바 있으나 이번에 훨씬 더 복합적인 유기분자를 발견하면서 과거보다 이곳에서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사우스이스트 연구소 크리스토퍼 글레인 박사는 "엔셀라두스 표면 아래의 숨겨진 바다에는 생명체 생성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양계 내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요소를 모두 가진 곳은 지구를 제외하고 엔셀라두스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에 기반이 된 자료는 이제는 토성 속으로 사라진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내온 데이터 덕이다. 당초 얼음왕국 쯤으로만 인식됐던 엔셀라두스는 카시니호의 탐사 덕에 그 '가치'가 확 바뀌었다. 카시니호가 엔셀라두스의 갈라진 얼음 지각에서 간헐천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관측했기 때문으로 이는 그 아래에 바다가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됐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으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이 간헐천들은 초당 200kg의 얼음과 수증기를 분출하는데, 엔셀라두스의 중력이 워낙 약하고 대기가 없어 수백km 높이까지 솟구친다. 이같은 ‘우주 분수쇼’ 덕에 얼음이 눈송이처럼 표면 위에 떨어져 엔셀라두스의 표면이 하얗게 보이는 것이다. 또 이같은 현상 덕에 카시니호를 통한 연구팀의 대기 분석도 가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웰 메이드 N], 재미있는 세상[나우뉴스]

    ▶ [인기 무료만화] [페이스북]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서울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