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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30대 사이에서 영정사진 촬영이 유행인 이유

중앙일보 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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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뉴스룸 캡처]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극심한 취업난으로 'N포 세대'라는 별명을 얻은 20~30대 청년들 사이에 '영정사진'을 찍는 문화가 생겼다고 한다. 지난 30일 JTBC는 젊은이들의 영정사진 촬영 현장을 찾았다.

사진관을 찾은 청년들은 '마지막 말'을 종이에 적은 뒤 카메라 앞에 앉는다. 이들은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것처럼 부모님 등 소중한 존재를 떠올렸다.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에 가장 소중한 가족에게 무관심했던 것도 후회했다.

앞선 세대의 아픔도 생각하게 됐다. 20대 이유이씨는 "아빠다보니 (아빠가) 다 짊어진 느낌인데 그건 아니잖아요"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20대 홍희라씨는 "정말 나 열심히 살았다, 고생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고 30대 김지훈씨도 "열심히 산 거 다 안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들은 삶의 마지막을 마주한 뒤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한다. 김지훈씨는 스스로에게 "너무 일어나지 않은 일 가지고 걱정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면서 살아가라"고 다짐했다.

지난 2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6개월이상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 수는 13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6000명(13.6%) 증가했다. 이는 2000년대 초반 카드사태 불황기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통계청은 "6개월 이상 실직자 대다수가 20~30대 청년"이라며 이 수치는 2013년 이후 4~5년째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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