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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이 물으면 다 말할 것, 檢과 협상시도는 오해가 낳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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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드루킹 김모씨가 아내 폭행관련 2차공판 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드루킹은 변호인을 통해 허익범 특검조사에 "있는 그대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해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관심을 모았다. 연합뉴스

27일 드루킹 김모씨가 아내 폭행관련 2차공판 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드루킹은 변호인을 통해 허익범 특검조사에 "있는 그대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해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관심을 모았다. 연합뉴스


포털사이트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속 기소된 '드루킹' 김모(49)씨는 변호인을 통해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고 강조, 관심을 모았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김연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아내 성폭력 혐의 재판을 마친 후 드루킹 측 윤평(46·연수원 36기)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경찰 조사도 다 협조했는데 특검 조사에도 협조할 것"이라며 "특검이 김경수 경남 도지사와의 문제를 물으시면 있는 그대로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씨가) 국회에 들어간 기록과 밖에서 만난 것을 합하면 몇 번 만났는지 횟수가 명확히 나온다"고 섦여했다.

윤 변호사는 김씨가 김경수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검찰에 댓글 여론조작 수사 폭을 줄여달라며 협상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서로 간의 오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윤 변호사는 "김씨는 내가 잘못했으니 내가 책임지겠다, 왜 회원들을 괴롭히느냐, 하지 말라는 뜻이었는데 검찰은 축소 수사하란 것이라고 봤다"며 "감정이 엇갈린 상태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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