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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의혹' 배우 김태훈, 4개월 만에 입 열었다 "연인 관계…성폭행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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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태훈이 4개월 만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지난 2월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재직 중인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과 함께 '가해자는 교수 겸 배우인 김태훈 씨'라고 실명을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김태훈은 세종대 교수직을 자진 사퇴하는 한편 도의적 책임에는 통감하지만 성추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김태훈 측은 최근 복수의 매체에 해당 사건의 보도를 정정할 것을 요청하며 폭로자의 주장이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정정보도문에는 "당시 폭로자와 김태훈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폭로자와 김태훈이 사귀고 있다는 얘기를 하였다고 증언하고 있다"면서 "폭로자는 교수의 권력이 무서워 성폭행 사실을 얘기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폭로자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시점은 김태훈이 세종대 교수 지원에서 탈락해 수원여자전문대학 강사를 하고 있을 때라 폭로자와 김태훈 간에 교수와 제자라는 권력 관계가 존재했다고 보기 어렵다. 폭로자는 혼자 김태훈의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 병문안을 하는 등 연인 간의 통상적인 행동을 했다"는 김태훈의 반박이 담겨있다.

한편 김태훈은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다시피 살고 있다"며 "하나뿐인 딸아이를 생각해 성추행범의 자녀라는 멍에를 남길 수 없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뉴스팀 ace2@segye.com

사진=액터컴퍼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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