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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팀, 강남 한복판에 사무실 마련

조선일보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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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수사팀이 상주할 장소가 강남역 인근에 마련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드루킹’ 특검으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허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나와 소감을 밝혔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드루킹’ 특검으로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허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나와 소감을 밝혔다./뉴시스


허 특검은 9일 특검팀 등이 상주할 장소로 강남역 9번 출구 인근 J빌딩을 가계약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은 특검 수사 사건의 재판 관할을 서울중앙지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압수수색·구속 등 각종 영장도 이 법원에서 받아야해 서초동에서 가까운 사무실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특검은 “피의자·참고인 소환 등 동선도 고려해 장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허 특검은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20일 간의 수사 준비 기간을 갖는다. 상주 장소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특별검사보 선임과 파견검사 요청 등 특검팀을 꾸리는 데에 집중하고 이르면 다음주쯤 경찰에서 수사기록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 특검팀은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총 87명 규모로 구성된다. 허 특검이 법조 경력 7년 이상인 변호사 6명을 추려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검보 후보로 추천하면, 문 대통령이 이 중 3명을 골라 3일 안에 임명하게 된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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