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0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문재인 대통령 “드루킹은 권력비리 아닌 정치적 사건”… 허익범 특검 “여론조작, 부정부패보다 더 큰 범죄”

동아일보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문재인 대통령, 특검에 임명장 수여… “법과 원칙 따라 잘못 밝혀야”

허익범 특검 “정권실세도 필요하면 조사”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허익범 ‘드루킹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이른바 ‘드루킹 특검’을 “다분히 정치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치적인 사건을 다루는 데는 다른 방법이 없다. 법과 원칙에 따라, 특검법에 정해진 대로, 있는 그대로 잘못을 밝히고 책임을 물으면 된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과거의 특검이 이른바 권력형 비리를 수사의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특검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민주주의의 토대인 여론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공론을 왜곡하고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게 이번 특검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 특검은 “여론과 민의를 기계 조작으로 왜곡하면 민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 이는 부정부패보다 더 큰 범죄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허 특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무법인 산경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권 실세들이 수사 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 “필요하면 조사하는 것이다. 필요성 여부는 수사를 개시했을 때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검 수사가 빈손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수사는 살아 있는 유기체다. 쉬운 수사가 어디 있겠느냐. 쉽지 않을 것이니 특검을 임명한 것”이라고 답했다.

허 특검은 수사팀 구성에 착수했다. 그는 “특검보 인선이 조금씩 진척되고 있다. 의욕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 다음 주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보는 허 특검이 법조 경력 7년 이상인 변호사 6명을 추려 문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문 대통령이 그중 3명을 골라 3일 안에 임명하게 된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정성택 기자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조진웅 은퇴
  2. 2손흥민 리더십
    손흥민 리더십
  3. 3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은행
  4. 4인천도시공사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핸드볼
  5. 5현대캐피탈 현대건설 연승
    현대캐피탈 현대건설 연승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