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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경수에게 악감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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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인 접견서 심경 털어놔
“김경수 전 의원에게 악감정은 없다”

‘드루킹’(온라인 닉네임) 김동원 씨(49·구속 기소)가 최근 지인에게 털어놓은 말이다. 7일 한 측근 인사에 따르면 김 씨는 최근 접견 때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앞으로 진행될 특검 수사를 앞두고 김 전 의원 측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씨의 측근도 “김 전 의원이 누구냐. 2인자다. 살아있는 권력에 맞서는 건 조심스럽다”며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했다.

이날 김 씨는 아내 성폭력 사건 재판의 첫 준비기일에 출석했다. 김 씨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16일 댓글 여론 조작 사건 2차 공판기일 후 22일 만이다. 재판장이 국민참여재판 신청 여부를 묻자 김 씨는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자리에 앉아 가만히 책상을 응시하거나 변호인과 담담하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검찰 측과 애써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모습도 엿보였다. 이날 재판은 김 씨 측 변호인이 기록 열람을 요청하며 10분 만에 종료됐다. 김 씨의 아내는 최근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사실 이날 재판에 김 씨가 나올 필요는 없었다. 출석 의무가 없는 재판에 굳이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씨가 북-미 정상회담과 6·13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배준우 jjoonn@donga.com·김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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