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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코 앞인데 변호인 못 구한 '드루킹'

조선일보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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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를 7일 임명할 예정인 가운데 사건 핵심인물인 ‘드루킹’ 김동원(49·사진)씨가 변호인 없이 특검 수사를 맞을 상황이다.

김씨 측 윤평(46) 변호사는 이날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 통화에서 “특검 (수사에 대비한) 변호인을 구하지 못했다”며 “김씨가 수사를 혼자 받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윤 변호사는 댓글조작사건 변호인을 하다 사임했고, 현재는 김씨가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변호만 맡고 있다. 앞서 윤 변호사 등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담당했던 사선 변호인들이 차례로 사임하면서 한때 국선변호인이 선정되기도 했다.

김씨 측은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했지만, 부담을 느끼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변호사는 “특검이 수사하더라도 경찰보다 더 깊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미 경찰에서 세세한 것까지 조사가 됐다”고 했다.

김씨 측은 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통해 부정한 인사청탁을 시도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변호사는 “추천과 청탁은 전혀 다르다. (인사) 결정 자체를 흔들어서 임명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추천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변호사는 김씨가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를 겁줘 강제로 성적 접촉을 하려 했던 혐의(유사강간 등)로 기소된 재판 변호를 맡고 있다. 윤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재판장 김연학) 심리로 열린 김씨의 유사강간 혐의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가운데) 협박은 인정하지만 나머지는 부인한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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