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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집②] '절대 1강' 프랑스, 그리고 페루-덴마크의 '2위 혈투' (C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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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전 세계의 축제이자, 축구 전쟁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온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등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잠시 클럽 유니폼을 벗고, 조국의 우승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그래서 축구 전문 언론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까지 매일 특집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간다. 이제 지구촌의 축제 월드컵을 즐길 시간이다. [편집자주]

'절대 강자' 프랑스와 '난적' 페루, 덴마크, 그리고 기적을 꿈꾸는 호주가 모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프랑스가 절대 1강이다. 프랑스는 압도적인 선수층을 자랑하며 누구나 조 1위를 예상케 만들고 있다. 프랑스의 1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2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칠레를 끌어내리고 기적적으로 남미 예선을 통과한 페루,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앞세운 덴마크, 오랫동안 함께 하며 조직력을 다져온 호주가 2위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모두 하나씩 무기를 가지고 있는 팀이기에 가장 치열한 2위 자리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험을 쌓은 '슈퍼 스쿼드' 프랑스, 우승을 향해 '진격'

강력한 우승후보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 이후 계속해서 세대교체를 위해 힘써왔다. 그 결과물이 현재의 '뢰블레 군단'이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앙트완 그리즈만, 폴 포그바 등이 슈퍼스타로 성장했고, 킬리언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이 초특급 신성으로 등장하는 등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경험까지 쌓았다. 프랑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서 탈락하며 실패를 맛본 뒤 유로2016에서 준우승을 일궈내며 세대교체가 서서히 완성돼가고 있음을 알렸다.

이제 빈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유로 2016 득점왕 그리즈만은 여전히 건재하며, 음바페 뎀벨레라는 조력자까지 그를 뒷받침하고 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밀어내고, 독보적인 원톱으로 발탁된 올리비에 지루는 지난 시즌 막판 상승세를 보여줬다. 중원은 역시 포그바가 책임진다. 포그바의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유연한 볼터치, 그리고 정교한 패싱력은 더욱 성장했고, 은골로 캉테, 토마스 르마, 코렌틴 톨리소 등과 함께 더욱 자유로운 날개짓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과 중원만 탄탄한 것이 아니다. 비록 로랑 코시엘니가 시즌 말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사무엘 움티티, 라파엘 바란, 벤자민 멘디 등이 단단한 수비 벽을 구성하고 있다. 골문 역시 휴고 요리스가 여전히 버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4-4-2와 4-2-3-1을 주로 사용한다. 지루와 그리즈만이 공격 파트너를 이루며, 두터운 선수층으로 중원과 수비를 유연하게 구성한다.

프랑스의 가장 큰 적은 방심일 것이다. 프랑스는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방심은 곧바로 악몽의 되풀이가 될 것이다. 다행히 호주가 이들의 첫 상대다. 호주는 C조 최약체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이들을 상대로 첫 단추를 잘 꿴다면 무난하게 조별리그 통과가 예상된다.



# 호주, PO 끝에 승선한 C조 최약체

사실상 C조 최약체다. 호주는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에 진출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에 밀려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고, 시리아와 온두라스를 꺾고 가까스로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마저 힘겨운 모습을 노출한 호주는 자연스레 C조 최약체로 분류됐다. 현실적인 목표는 1승 1무 1패다. 허나. 첫 경기가 프랑스라는 점은 이마저도 힘들 것이라는 시선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반전의 가능성이 꿈틀대고 있다. 바로 '네덜란드의 명장'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이들을 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전에 강한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팀을 어떻게 이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호주는 강하다.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을 것이라 확신 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호주는 아시아 예선 당시 3-4-2-1과 4-1-4-1 전술을 사용했다. 하지만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뒤 4-2-3-1과 4-4-1-1을 주로 사용하며 자신의 색을 덧칠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일 열린 동유럽의 강호 체코를 4-0으로 대파하며 C조 팀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장단점은 확실하다. 팀 케이힐, 톰 로지치, 토미, 주리치, 마시모 루옹고, 애런 무이, 매튜 렉키, 마크 밀리건, 마일 예디낙, 트렌트 세인스버리 등이 오랜 시간 발을 맞춰와 최상의 조직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격진 세대교체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 이들의 약점이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실리 축구를 하는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전술로 미뤄 봤을 때 분석이 쉬운 기존의 공격진은 한계를 드러낼 것이다.


# 페루, 고원에서 내려온 남미의 전사들

조심스럽게 이번 월드컵 이변의 주인공으로 예상해 본다.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보다 어렵다는 남미 예선을 뚫었다. 볼리비아전 몰수 승 등 천신만고 끝에 기적적으로 칠레를 끌어내리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고, 뉴질랜드를 물리치며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고원에 위치한 유리한 홈 이점도 있었지만, 고원에서 내려와도 강한 모습을 보인 이들은 36년 만의 월드컵 진출을 일궈냈다.

적절한 젊은 피 수혈, 그리고 국내파와 해외파의 조화가 눈에 띈다. 남미 예선 초반 10개 팀 중 9위까지 추락했지만, 히카르도 가레카 감독은 과감히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고, 이들은 기존의 선수들과 융합시켰다. 그리고 이는 페루의 수직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또한, 중남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국내파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단단한 수비가 이들의 최대 강점이다. 상대를 질식시키는 수비로 걸어 잠근 뒤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한 순간에 상대를 제압한다. 역동성까지 장착했다. 지난 4일 열린 사우디와 경기서 역동적인 공격 전개를 선보이며 쉴 새 없이 몰아쳤고, 3-0 대승을 따냈다. 그리고 이 경기서 징계가 해제된 파올로 게레로까지 2골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뽐내며 페루의 무서움을 알렸다.

물론 약점도 있다. 가레카 감독의 큰 대회 경험 부족, 그리고 패스 게임을 주로 구사하는 팀에 박스 안 공간을 쉽게 내주는 모습 등을 노출했다. 허나, 지난해 3월 베네수엘라전 이후 1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페루는 이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에릭센의 팀' 덴마크, 유력한 2위 후보

이변의 가능성을 배제한다면 2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유럽 예선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막판 7경기를 무패(5승 2무)로 장식하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했고, 폴란드에 이어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난적' 아일랜드를 1,2차전 합계 5-1로 완파하는 괴력을 발휘했고,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끈끈한 조직력이 이들의 최대 강점이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상대를 옥죄며, 빈틈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 골문을 정조준 한다.

이 중심에는 에릭센이 있다. 에릭센은 덴마크의 중심으로 공격 전개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에릭센은 유럽 예선 12경기서 1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패스를 물론 득점력까지 과시했다.

수비 역시 단단하다. 덴마크는 수비 조직력은 물론이고, 장신 수비수를 보유해 수비 안정감을 더한다. 특히, 승률 60%를 상회하는 공중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대표 수문장으로 자리 잡은 카스퍼 슈마이켈이 지키고 있는 골문도 든든하다.

이를 앞세워 8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덴마크. 그러나 월드컵 직전 공격진에 악재가 발생했다. 바로 덴마크 대표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 니클라스 벤트너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넘치는 자신감으로 중요한 순간 제 몫을 해준 벤트너의 부재는 분명 덴마크에 아쉬움이 될 것이다.

물론, 니콜라이 요르겐센과 유수프 풀젠을 비롯해 카스퍼 돌베리가 책임지고 있는 공격진은 충분히 위력적이며, 덴마크의 16강 진출을 책임질 충분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덴마크는 4-2-3-1과 4-3-3 전술을 주로 구사하며 역시 전술의 중심에는 에릭센이 있다. 공격 꼭지점 역할은 주로 요르겐센이 담당한다.


프랑스 예상 선발 라인업 # 판도 분석: 프랑스 1위 유력, 2위 싸움은 첫 경기가 관건

1강 2중 1약. C조 톱시드 프랑스의 무난한 16강 진출이 예상된다. 미셸 플라티니-지네딘 지단 시절 이후 압도적인 스쿼드를 갖추게 된 프랑스가 C조 순위 상단을 계속해서 지킬 것으로 보인다.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C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파죽지세의 페루와 끈끈한 조직력의 덴마크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을 앞세워 복병으로 떠오른 호주가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16강에 오르기에 무리가 있을 것이다.

우연의 일치로 판세는 첫 경기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호주가 1차전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를 통해 우승을 향한 프랑스의 전력과 이변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호주는 자신들이 복병임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승점 1점이라도 따낸 다면 호주는 이번 월드컵 최대 복병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유력 2위 경쟁 후보 페루와 덴마크가 첫 경기서 맞붙는다. 페루와 덴마크 모두 무승부마저 큰 부담이다. 때문에 승리를 향한 이들의 혈전이 예상되며, 이 대결의 승자가 16강 티켓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 C조 경기 일정(한국시간-경기장)

프랑스vs호주(6월 16일-카잔 아레나)

페루vs덴마크(6월 17일-모르도비아 아레나)

덴마크vs호주(6월 21일-사마라 아레나)

프랑스vs페루(6월 22일-에카테린부르크 아레나)

덴마크vs프랑스(6월 26일-루즈니키 스타디움)

호주vs페루(6월 26일-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

글=윤경식 기자

사진=게티 이미지, 피파온라인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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