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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난민 구조선에서 또 아기 출생…'미라클'로 명명

연합뉴스 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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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아프리카를 떠나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목숨을 구하는 지중해 난민 구조선에서 또 아기가 태어났다. 이 아기의 이름은 기적을 뜻하는 '미라클'로 명명됐다.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들을 구조하는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는 비정부기구(NGO) 'SOS 메디테라네'는 26일(현지시간) 자신들이 운영하는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에서 2.8㎏의 사내 아기가 출생했다고 밝혔다.

리비아를 떠나 유럽행 배에 몸을 실은 아기의 엄마는 다른 난민 69명과 함께 지중해 해상에서 이 배에 구조된 뒤 배 안에서 아기를 낳았다. 산모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7일 시칠리아 섬 카타니아 항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 4월21일 지중해에서 펼쳐진 난민 구조 작업 도중 한 난민 아기가 구조대에게 건네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4월21일 지중해에서 펼쳐진 난민 구조 작업 도중 한 난민 아기가 구조대에게 건네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AFP통신은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난민 구조선에서 아기가 출생한 것은 이번이 36번째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지난 24∼25일 사이 지중해에서 총 1천500명의 난민을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항해하기 좋은 날씨에 접어들면서 올해 들어 급감했던 난민 행렬이 다시 증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탈리아에 올해 들어 입국한 난민은 1만800명으로, 작년보다 약 80%가량 줄었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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