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서울, 안산자락길 가보자

아시아투데이 박은희
원문보기


외국인 감동케 한 도심 속 조망 명소…순환형 무장애길 걸으며 힐링

무성한 나무들 사이로 안산자락길이 완만하게 조성돼 있다. / 제공=서대문구

무성한 나무들 사이로 안산자락길이 완만하게 조성돼 있다. / 제공=서대문구



아시아투데이 박은희 기자 = “서울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인데 이런 곳이 있는 지는 처음 알았어요. 자연에 둘러싸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산을 오르는 길이 힘들지도 않아 힐링이 됩니다.”

대만에서 파견근무를 와 서울에서 생활한 지 6년째라는 한 중국인이 안산 자락길을 한바퀴 돈 후 이 같은 감상을 전했다. 안산자락길은 서울의 대표 여행지는 아니지만 혼자 여행하는 개별관광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따뜻한 장소다.

안산자락길 조성도. / 제공=서대문구

안산자락길 조성도. / 제공=서대문구



이미 한국관광공사로부터 △4월의 걷기여행길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걷기여행길 △인근 영천시장과 연계한 주전부리 여행지로 잇달아 선정되고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도심 속 조망 명소·순환형 무장애길 ‘안산자락길’

서대문구 중심에 자리잡은 안산은 남산(262m)보다 다소 높은 296m의 높이로 정상부에는 조선시대 봉화를 올리던 봉수대가 있다. 나무가 울창해 도심 속에서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해 아시아권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안산에서 내려다보이는 서대문구 아파트단지. / 박은희 기자

안산에서 내려다보이는 서대문구 아파트단지. / 박은희 기자



잣나무·메타세쿼이아·소나무·산벚나무·아까시나무·가문비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자라고 구절초·꽃무릇·노루오줌 등 여러 야행화가 피고 져 계절마다 다채로운 숲을 즐길 수 있다.


2013년 11월 안산에 장애인·어르신·유아·임산부 등 보행 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는 무장애 자락길(총연장 7㎞)이 개통됐다. 산책로는 목재데크·친환경 마사토·굵은 모래 등으로 평편하게 연결됐으며 폭 2m 경사도 9% 미만으로 조성됐다.

안산자락길 곳곳에 세워진 길안내 표지판. / 박은희 기자

안산자락길 곳곳에 세워진 길안내 표지판. / 박은희 기자



국내 최초로 어디에서 시작해도 한바퀴를 돌 수 있는 순환형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한바퀴를 도는 데 성인 기준으로 대략 2시간에서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곳곳에 목적지 방향과 남은 거리를 안내하는 화살표 모양의 표지판이 한글·영어·한자로 새겨져 있어 한바퀴를 돌지 않아도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순환형이라 접근성도 뛰어하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무악재역·홍제역과 연세대·서대문구청·봉원사·금화터널 상부·연희숲속쉼터 등에서 찾아갈 수 있다.


독립문역과 무악재역을 통해 안산자락길로 들어서면 볼 수 있는 북카페쉼터. / 박은희 기자

독립문역과 무악재역을 통해 안산자락길로 들어서면 볼 수 있는 북카페쉼터. / 박은희 기자



주로 독립문역 4·5번 출구로 나와 이진아기념도서관이나 한성과학고 방면을 이용한다. 특히 독립문역 5번출구에서 한성과학고 방면보다 조금 더 걷다 보면 안산도시자연공원 입구가 보이는데 길을 따라 오르면 바로 무악재 하늘다리와 안산자락길이 연결되는 지점이라 진입하기 쉽다.

무악재역을 이용할 경우 3번 출구로 나와 안산초교 정문 옆길로 올라가면 안산자락길 북카페 개방화장실을 만날 수 있다. 북카페 주변에는 정자와 벤치 등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돼 있다. 쉼터에는 걷기 전·후 스트레칭 방법과 올바른 걷기 자세 등이 그림으로 설명된 안내판도 친절히 세워져 있다.

▲ 볼거리·즐길거리도 다양…한강까지 자전거로 20분


안산자락길을 곳곳에는 휴게시설과 볼거리·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 박은희 기자

안산자락길을 곳곳에는 휴게시설과 볼거리·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 박은희 기자



북카페뿐만 아니라 흔들바위·너와집쉼터·숲속무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자락길 입구와 북카페 인근, 능안정 아래에는 전망대가 있어 인왕산·북한산·청와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안산에서 내려와 홍제천 변을 거쳐 한강까지 하이킹을 할 수도 있다. 이동 시간은 약 20분이며 자전거는 홍제천 두바퀴쉼터에서 대여하면 된다. 두바퀴심터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자전거는 1회 3시간씩 이용 가능하다.

▲ ‘무악재 하늘다리’ 통해 인왕산 한양도성길도 한번에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무악재 하늘다리’. / 박은희 기자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무악재 하늘다리’. / 박은희 기자



지난해 12월에는 안산과 인왕산을 녹지로 연결하는 ‘무악재 하늘다리’를 개통해 안산자락길에서 이 다리를 거쳐 인왕산 한양도성길까지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크다.

폭 11.7m·길이 80m·높이 22m의 슬림한 형태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시각적 중압감이 적고 구조 안정성이 우수한 ‘강아치교’로 세워졌다. 목재 덱(deck) 계단·목재 덱 로드·황토포장·마사토 포장·덱 쉼터·정자로 구성돼 있다. 녹지는 소나무·구절초 등 모두 31종 2만600여 그루의 나무와 초화류로 형성됐다.

▲ 함께 둘러보기 좋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시민들이 벚꽃이 만발한 안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 있다. / 제공=서대문구

시민들이 벚꽃이 만발한 안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 있다. / 제공=서대문구



안산자락길 인근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비롯해 독립문·이진아기념도서관·서대문청소년수련관·서대문자연사박물관·안산허브농원·홍제천폭포마당·천년고찰 봉원사 등이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특히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는 전세계에서 수집한 광물·암석·공룡을 포함한 화석과 동·식물 및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물표본들이 전시돼 있다. 모형·디오라마·입체영상 등의 최신 전시기법을 활용한 생동감 있는 전시를 통해 자연과 생물들의 역사를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중앙홀 전경. / 제공=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중앙홀 전경. / 제공=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돼 1945년 해방까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으며 해방 이후에도 서울구치소로 이용되면서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안고 있는 장소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해 자주 독립정신과 자유·평화 수호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민간 무인기 중대범죄
    민간 무인기 중대범죄
  2. 2이민성호 레바논
    이민성호 레바논
  3. 3신봉선 양상국 플러팅
    신봉선 양상국 플러팅
  4. 4데이앤나잇 이순재
    데이앤나잇 이순재
  5. 5이란 안보 레드라인
    이란 안보 레드라인

아시아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