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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서 난민 부모와 함께 경찰에 쫓겨 달아나던 여아 숨져

연합뉴스 김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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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에서 지난 17일 난민인 부모를 비롯해 다른 20여 명의 난민과 함께 밴 차량을 타고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두 살 된 여자아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벨기에의 '벨가뉴스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7일 아침 벨기에 남부의 나무르 인근 도로에서 수상한 밴 차량을 발견하고 이를 정차시키려고 했으나 밴 차량이 그대로 달아나면서 추격전이 시작됐다.

경찰은 이후 70km 구간 동안 밴 차량을 뒤쫓은 뒤 몽스 인근에서 경찰에 돌진하려는 밴 차량을 무기를 사용해 강제 정차시켰다. 이날 추격전에서는 15대의 경찰 차량과 30명의 경찰관이 투입됐다.

이어 경찰은 차량 안에서 어른 26명과 아이 4명 등 30명의 난민을 발견, 이들을 체포했으며 두 살 된 여자아이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벨기에 검찰의 프레데릭 바리조 검사는 "여자아이가 숨진 것은 경찰의 총격과는 관련이 없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바리조 검사는 경찰 추격과정에 숨진 여자아이를 비롯해 4명의 아이가 밴 차량의 창문에 매달려 있었는지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다.


차량에 타고 있던 난민들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이란, 쿠웨이트 출신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특히 숨진 여자아이와 부모는 쿠르드족 출신으로 최근 벨기에에서 독일로 추방됐지만, 벨기에를 거쳐 영국으로 가려고 하던 중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을 떠도는 난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을 떠도는 난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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