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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에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하는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양씨는 2015년 7월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위해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의 한 스튜디오를 찾았지만 이곳에서 소위 '실장님'이라 불리는 남성이 자물쇠를 채워 문을 잠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장님이 성기가 보이는 속옷을 입으라고 했다"며 "촬영을 거부했으나 실장님이 당시 배우 지망생이었던 나에게 아는 PD와 감독에게 말해 데뷔도 못하게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토로했다. 또 촬영 과정에서 성추행과 성희롱도 당했다고 양씨는 전했다.
양씨의 고백 영상과 글이 게재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배우 지망생이라고 밝힌 이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비슷한 피해를 호소했다.
다만 당시 사진 촬영이 이뤄졌던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A실장은 "절대 강제로 한 게 아니라 양씨와 합의된 상황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며 "나는 공간만 빌려줬을 뿐 촬영은 사진가와 모델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을 잠근 사실이 없고 남성들은 보통 8명에서 12명 사이 온 것으로 기억한다"며 "양씨의 주장에 거짓이 많다"고 덧붙였다. 경찰 측은 18일 피해자 2명을 조사할 방침이다.
같은 날 서울 광진경찰서는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 씨(21)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용건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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