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미달이는 잊어줘요"‥김성은, 직접 밝힌 'BJ라라' 변신 이유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혜랑기자]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김성은이 연기자에서 인터넷 방송 BJ로 변신에 나섰다.

김성은은 지난 14일 한 인터넷 방송 사이트에 '김성은의 라라쇼'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채널을 개설했다. 김성은이 채널명을 '라라쇼'라고 지은 데는 앞서 그가 '라라'라는 이름의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약한 바 있기 때문.

이날 김성은은 "이제 BJ로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며 본격적인 방송 시작을 알렸다. 그러면서 김성은은 연기자에서 BJ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기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다시 여러분에게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있었기 때문에 항상 노력했지만 잘 안 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성은은 연기 행보를 계속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감독이 원하지 않고 제작자가 원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도 너무 힘들어서 회사를 다니며 밥벌이 노력을 했다. 그러다가 소속사에 들어가서 '감자별'도 찍고 영화도 찍었다"면서 "다양하게 해 보려고 했지만 회사 측에서 '접대가 너무 힘들다'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러던 중 김성은은 소속사 대표의 권유로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김성은은 "지원해줄테니 해보라고 해 반신반의하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그렇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거부감과 나름의 배우 부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성은은 1998년 인기리에 방영된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을 맡아 귀여운 악동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해외 유학을 떠났던 그는 다시 한국에 돌아와 배우로서 연기행보를 펼쳤다.

그러나 김성은은 미달이 이미지가 강해 배역을 따내기 어려웠고 소속사와 갈등을 빚는 등 힘든 시절을 겪어야 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연기자에서 BJ로 변신에 나선 이유로 "활발한 소통"을 꼽은 만큼 그가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는 바다.

한편 김성은뿐만 아니라 최근 배우 강은비, 그룹 엠블랙 출신 지오, 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 등 연예계 활동을 펼치던 이들이 잇따라 BJ로 전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