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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등유 대신 왕겨로 곡물건조 영농비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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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벼를 도정한 뒤 나오는 왕겨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이 왕겨를 태워서 곡물을 건조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돼 영농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곡물 건조기에서 갓 수확한 벼를 말리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일반 건조기와 별반 다른 게 없지만 연료가 보일러 등유가 아닌 왕겨입니다.

왕겨 연소시스템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것으로 보일러 등유를 왕겨로 대체할 경우 연료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열효율도 보일러 등유 못지않게 좋아 적은 양으로도 곡물을 건조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영진, 농촌진흥청 연구사]
"왕겨는 바이오 메스 자원이기 때문에 화석연료와 같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한 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연간 왕겨 생산량은 70만 톤으로 벼 생산량의 18% 정도나 됩니다.


그동안 왕겨는 볏짚과 달리 쓰임새가 많지 않아 썩히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연소 시스템 개발로 버려지는 왕겨를 사용해 곡물을 건조시켜 농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김영우, 정미소 업주]
"왕겨 같은 경우는 우리가 도정을 하고 나면 많이 나오니까 그걸 갖다 쓰니까 돈이 들어가는 게 거의 없죠."

왕겨 연소시스템을 단지 곡물 건조뿐만 아니라 겨울철 시설작물 재배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한경희, 충북 농업기술원]
"시설채소 농가나 축산 농가에 문제 되는 겨울철 저온을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왕겨 연소시스템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앞으로 환경 오염을 줄이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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