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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연극연출가, '미투 여파'로 대만 공연도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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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연출은 지난 2월 문화예술계 ‘미투’ 운동 당시 연출가 이윤택, 배우 조민기·조재현 등과 함께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종적을 감춘 상태입니다. 극단 목화도 오태석 연출에 대한 입장 발표 없이 해외 공연을 강행해왔습니다.

하지만 ‘미투’ 의혹 여파가 해외 공연계까지 번지면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만 국립전통예술극센터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오태석 연출로 이루어진 극단 목화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이번 공연 취소 결정은 현지 공연 프로듀서 란 베이즈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서로 촉발됐다. 란 베이즈는 성명서를 통해 “오태석은 최근 한국에서 성폭력 혐의로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지만 극단 목화는 대외적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오태석 연출은 종적을 감추고 있는 상태”라며 “한국 공연예술계 관계자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사법 개입 수사를 의뢰하고 있는 가운데 극단 목화가 대만과 세계 각지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만 문화예술계도 오랜 기간 상급자가 그의 명성과 권력을 이용해 직장과 교육현장에서 약자를 침범하는 사례가 존재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만 공연예술계도 이러한 권력구조 문제를 반성하며 억압을 받은 자들과 함께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성명이 대만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면서 공론화가 됐고 결국 공연 취소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지난 4월 말에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을 통해 루마니아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진행해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태석 연출이 동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공연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대만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과 상관없이 극단 목화 측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했었던 것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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