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에 도입된 AR 이모지 기능 고도화 추진”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미국의 스타트업 '룸(LooM).AI'에 3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룸.AI는 삼성전자 갤럭시S9 스마트폰에 적용된 'AR 이모지' 기능을 개발한 기업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룸.AI에 300만달러(약 32억원)의 초기 투자(Seed Round)를 단행했다. 루카스필름, 드림웍스 출신의 창업자들이 만든 룸.AI는 딥러닝,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사람을 기반으로 한 3D 아바타 생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X에 '애니모지' 기능을 선보인 데 이어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출시한 갤럭시S9에 이와 유사한 이모지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전면 카메라로 AR 이모지 모드를 선택한 뒤 셀카를 찍으면 나를 닮은 캐릭터가 화면에 등장하고 실시간으로 표정을 그대로 따라 한다.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미국의 스타트업 '룸(LooM).AI'에 3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룸.AI는 삼성전자 갤럭시S9 스마트폰에 적용된 'AR 이모지' 기능을 개발한 기업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룸.AI에 300만달러(약 32억원)의 초기 투자(Seed Round)를 단행했다. 루카스필름, 드림웍스 출신의 창업자들이 만든 룸.AI는 딥러닝,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사람을 기반으로 한 3D 아바타 생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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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AI의 AR 이모지 생성 과정. /룸.AI 제공 |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X에 '애니모지' 기능을 선보인 데 이어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출시한 갤럭시S9에 이와 유사한 이모지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 전면 카메라로 AR 이모지 모드를 선택한 뒤 셀카를 찍으면 나를 닮은 캐릭터가 화면에 등장하고 실시간으로 표정을 그대로 따라 한다.
3차원(3D)으로 만들어진 아바타에는 점과 눈썹, 이마, 수염, 구레나룻 등 자신의 인상착의 특징을 입힌 이모지가 생성된다. 이후 헤어스타일과 패션, 피부색, 이목구비 크기 등은 사용자가 직접 고를 수 있는데 이는 국가별, 나이대별로 다른 취향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생성된 이모지는 ‘카메라 트래킹’ 기술을 거쳐 실제 사람의 표정이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한다. 카메라가 눈썹, 눈꼬리, 입꼬리 등 100개가 넘는 포인트를 인식한 뒤, 각 포인트의 움직임 가중치를 계산해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결과적으로 기대 이하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서 처음 선보인 이모지 기능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모지 기능이 제품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데 적지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룸.AI는 이번에 삼성으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기반으로 채용, 연구개발, SDK 배포를 확대하고 AR 이모지의 활용 범위를 더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모지를 활용한 화상 통화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등도 머지않아 도입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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