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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고양이 물어죽였다면 개 주인이 책임져야"

조선일보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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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애완견이 고양이를 물어 죽이는 것을 막지 못한 82세 노인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17일 미국 현지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흄 해밀턴(82)은 6월 자기가 기르던 개와 산책을 하러 나갔다. 개는 이웃집에 사는 고양이와 마주치자 갑자기 고양이를 물어뜯기 시작했다. 해밀턴은 이들을 떼어 놓으려고 시도했으나, 개에게 물린 고양이는 결국 죽고 말았다.

이 과정은 길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고양이 주인인 이웃과 동물보호단체 등에선 해밀턴을 ‘동물학대죄’로 고발했고, 7월 경찰은 해밀턴을 체포했다.

법정에서 해밀턴의 변호사는 “해밀턴은 개와 고양이의 싸움을 말리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또 해밀턴은 고령이고 병원 치료도 필요한 상태”라며 선처를 요구했으나, 재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5일 재판에서 해밀턴은 결국 징역 3년에 출소 후 보호감찰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또 “해밀턴은 출소 이후 절대로 애완동물을 키워선 안 된다”는 명령도 내렸다.

재판 결과에 대해 죽은 고양이의 주인인 웨인 스패스는 “12년 전, 우리 딸이 어렸을 때부터 키웠던 고양이가 죽어 상심이 컸다”며 “마침내 정의가 승리해 기쁘다”고 밝혔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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