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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은 '미투 운동' 지지"

중앙일보 이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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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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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8명은 최근 이어진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일반 국민 1013명과 성평등 정책 전문가 70명을 대상으로 최근 이슈가 된 미투 운동의 의미와 과제, 우리사회 성평등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난달 10~11일 진행된 전화ㆍ이메일 설문 조사 결과 일반 국민과 전문가 모두 미투운동이 우리 사회의 성평등 수준 향상과 남성들의 성평등 인식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투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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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 10명 중 8명은 최근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83.8%가, 남성은 75.8%가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미투운동이 시작된 시점과 이전을 비교했을 때 일반 국민 10명 중 7명은 성희롱 및 성폭력, 성차별 이슈에 대한 관심도가 ‘늘었다’고 답했다. 또 ‘미투운동이 권력이 높은 자가 권력이 낮은 자를 상대로 성희롱이나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국민들이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80%가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현재 우리사회의 성평등 수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62%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답했고, 22.2%는 “남녀 평등하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여성 응답자 중 77%, 남성 응답자 중 47.6%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응답해 성별에 따른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일반 국민 80%는 성평등 수준 향상이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미투운동이 우리사회의 근본적인 성차별, 성평등 의제를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성차별, 성불평등 해결을 위한 적극적이고 근본적인 조치와 노력으로 이어지지 않고, 성희롱ㆍ성폭력 문제에 한정돼 남녀 간 성대결 구도로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권인숙 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일반국민들과 전문가들의 최근 미투운동 등에 대한 실질적인 인식과 정책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보다 나은 정책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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