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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다방에서 발생한 여종업원 피살사건. 현장에서 나온 증거는 피 묻은 휴지와 겉옷, 안과에서 처방 받은 점안액이 전부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미궁에 빠질 것 같았던 사건을 해결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DNA 수사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당초 점안액은 증거 가치가 매우 낮아 보였다. 이 약을 처방 받은 사람이 전국적으로 수천 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과수는 범인이 오씨 성(姓)을 가진 사람일 수 있다는 사실을 경찰에 통보했다. 성을 알게 되자 용의자가 압축됐고, 거짓말처럼 범인이 검거됐다. 미제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DNA 성씨 분석을 통해 범인을 검거한 첫 사건으로 기록됐다.
하루 평균 100건의 현장 증거물들이 날아온다는 국과수. 이 곳은 매일 범인의 DNA와 전쟁을 치른다. 완전 범죄를 노리는 범죄자들과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입증하려는 수사관들의 싸움이다. 제작진은 DNA를 가장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머리카락으로 한 사람의 어떤 부분까지 알아낼 수 있는지 국과수와 실험도 해 봤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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