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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향해...LA오픈 산뜻하게 출발한 '골프여제'

중앙일보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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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휴젤-JTBC LA오픈에서 티샷하는 박인비. [AP=연합뉴스]

20일 열린 휴젤-JTBC LA오픈에서 티샷하는 박인비. [AP=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 등극을 향한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의 행보가 순조롭게 시작됐다.

박인비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박인비는 4언더파를 기록한 알렉스 마리나(미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일 휴젤-JTBC LA오픈에서 퍼트를 시도하는 박인비. [AP=연합뉴스]

20일 휴젤-JTBC LA오픈에서 퍼트를 시도하는 박인비. [AP=연합뉴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3위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세계 1위 등극도 가능한 상황이다. 박인비의 최근 경기력은 전성기 때 못지 않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을 시작으로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이어 15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 3위 등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왔다. 최근 상승세를 휴젤-JTBC LA 오픈 1라운드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2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박인비는 12~15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높였다. 17번 홀 보기로 한 타를 아쉽게 잃었지만 높은 그린 적중률(83.3%)과 좋은 퍼트 감각으로 순조롭게 대회를 시작했다.

박인비와 세계 1위를 놓고 동반 플레이를 치른 세계 2위 렉시 톰슨(미국)도 3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해 만만찮은 저력을 보였다. 한국 선수 중에선 지은희(한화큐셀)가 3언더파로 렉시 톰슨 등 5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박인비와 상위권을 형성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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