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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오픈" 효린, 이게 최선입니까 [ST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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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홀로서기에 나선 효린이 파격적인 뒤태를 오픈했다.

17일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공식 SNS를 통해 싱글 3연작 프로젝트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에서 효린은 댄서들과 함께 팬티를 연상케하는 의상을 입은 채 엉덩이라인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한때 '하의실종'이라는 낯부끄러운 키워드가 판을 치면서 노출 수위가 진화를 거듭하더니 이제 대놓고 반 이상 오픈한 엉덩이를 클로즈업하며 강조하기까지 한 셈.

선정성을 노린 듯한 적나라한 티저는 대중의 비난을 샀다. "너무 심한 거 아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

보통 '노출'의 경우, 성(性)상품화와 결부되며 끊임없이 논란을 빚어온 터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노출은 인지도 면에서 비교적 단기간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흥행 보증수표로 작용해왔다. 때문에 소속사 측에서는 적잖은 홍보 효과를 기대하며 노출 아이템을 고집해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효린은 그런 케이스가 아니다. 씨스타 활동 당시, 건강한 섹시미로 사랑받긴 했지만 그 누구보다 '가창력'으로 인정받은 아이돌이었다. 독특한 음색, 무대 장악력 등 타고난 능력을 바탕으로 내로라하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걸출한 기성 가수들과 대등하게 맞붙었던 효린이었다.

나아가 지난 2월, 씨스타 해체 후 직접 프로듀싱한 곡 '내일할래 (To Do List)'를 발표, 어쿠스틱한 감성으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아티스트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그다.

이름 알리기용 액션이 필요 없는 효린이 굳이 엉덩이까지 노출하면서 얻고 싶었던 건 무엇이었을까. 곡에 대한 궁금함보다 노출한 이유가 더 궁금해지는 안타까운 아이러니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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