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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지역 중소상인들이 부산 해운대구 노브랜드 매장 입점 예정지 앞 인도에서 노브랜드 매장 입점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2018.4.12/ 뉴스1 © News1 박채오 기자 |
(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이마트타운, 노브랜드마켓 등 대형유통업체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에 맞서 부산지역 중소상공인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사)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는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노브랜드입점 예정지 앞에서 ‘중동 노브랜드 입점 저지를 위한 상인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지역 중소상인 300여명이 참석해 “상생협력 외면하는 이마트는 떠나가라”, “골목상권 파괴하는 노브랜드마켓 물러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은 “현재 부산지역에는 사하점, 다대점 등 2곳의 노브랜드 매장이 운영 중이며, 지금 이 자리에 또 하나의 노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려고 한다”며 “앞으로 부산지역에만 20곳에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광주에서는 출점하지 못하는 노브랜드 매장이 부산만 유독 입점하고 있다”며 “지역 골목상권을 파괴하는 행위를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궐기대회에 참여한 전진영 바른미래당 부산시의원은 “부산의 행정·정치·경제 권력이 똘똘 뭉쳐 지역을 대기업의 사냥터로 만들었다”며 “상인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고 돈은 대기업들이 벌어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으로 최대한 견제하고 막아보려 했지만, 일당 독점인 부산시의회에서 저희들의 힘이 부족했다”며 “제가 시의원으로 있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있는 한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를 막을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사회 전반적으로는 갑질 행위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골목상권 침해라는 대기업들의 갑질은 여전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차원에서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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