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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인스타그램 |
배우 정유미(35)가 소셜미디어에 배우 유아인(32)이 주연을 맡은 영화 ‘버닝’을 소개하는 글을 올린 것을 놓고 일부 네티즌이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유미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아인이 등장하는 영화 ‘버닝’의 포스터를 올리면서 ‘5월엔 버닝!’이라는 글을 올렸다. 버닝은 내달 개봉하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으로 이 감독은 영화 ‘시’ 이후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유아인은 주인공 종수역을 맡았다.
정유미와 유아인은 2007년 ‘영화 좋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친분이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시사회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킨십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여러 장 공개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하지만 정유미의 글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비난에 나섰다. 한 네티즌은 정유미의 인스타그램 댓글에서 “미투 운동을 마녀사냥에 비유한 유아인 영화를 홍보하는 포스팅을 올린다는 건 경솔한 행동”이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사람이 여성인권을 무시하는 분과 친구라고 이런 홍보글을 올리는 것은 모순적이라고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했다.
이는 유아인이 지난달 초 성추행 의혹을 받던 배우 조민기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화 ‘마녀사냥’ 동영상을 올린 것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일부 네티즌은 “유아인이 미투운동을 마녀사냥에 비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상당수 네티즌은 미투운동과 정유미의 게시글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네티즌들은 정유미를 비난한 네티즌을 향해 “한쪽으로만 생각이 쏠리니 다른 건 아무것도 안 보이나 보다. 안타깝다” “이런 악플로 여성 인권을 위한 좋은 기회에 부정적 이미지를 씌우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해 11월 이른바 ‘애호박 대전’ ‘애호박 게이트’로 불리는 온라인 설전으로 일부 네티즌으로부터 ‘여혐’(여성 혐오) 성향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한 트위터 사용자가 유아인을 두고 “20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보기엔 좋은 사람인 것 같지만, 친구로 지내기엔 조금 힘들 것 같다”며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 칸에 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 ‘찡끗’할 것 같음”이라고 하자 유아인이 댓글에 “애호박으로 맞아봤냐(코 찡끗)”라고 달았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유아인의 ‘애호박’ 표현을 놓고 “여성 혐오 발언이다” “‘맞아봤냐’는 표현은 폭력적”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에 유아인이 적극 반박하면서 페미니즘 논쟁으로 번졌다가 유아인이 “나는 페미니스트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최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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