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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전투기 숨진 두 조종사, 유가족·장병 오열 속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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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훈련 도중 F-15K 전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공군 조종사 2명의 영결식이 7일 오전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웅비관에서 열려 슬픔에 잠긴 공군 동료들이 떠나는 운구 행렬을 배웅하고 있다. 2018.4.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비행훈련 도중 F-15K 전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공군 조종사 2명의 영결식이 7일 오전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웅비관에서 열려 슬픔에 잠긴 공군 동료들이 떠나는 운구 행렬을 배웅하고 있다. 2018.4.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훈련 후 기지로 귀환하다 전투기 추락으로 숨진 고(故) 최필영(31) 소령과 박기훈(28) 대위의 영결식이 7일 오전 대구 공군 11전투비행단 강당에서 유가족과 장병들의 오열 속에 엄수됐다.

500여명의 공군 장병들은 장렬히 산화한 고인들을 뜨거운 경례로 떠나보냈다.

박하식 11전투비행단장은 "조국의 하늘을 지키던 유능한 젊은 조종사 2명의 산화를 믿을 수 없다"고 한 뒤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추도사에서 공군사관학교 59기인 고 최 소령의 동기는 "하늘을 좋아한 당신이 이제 하늘에서 자유롭게 날길 바란다"고 했고, 학군 41기인 고 박 대위의 동기는 "달리기를 잘했던 당신이 뒤에 처진 동기를 끝까지 밀어주며 꼴찌로 골인한 아름다운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비행훈련 도중 F-15K 전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공군 조종사 2명의 영결식이 7일 오전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웅비관에서 열려 공군 동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4.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비행훈련 도중 F-15K 전투기 추락으로 순직한 공군 조종사 2명의 영결식이 7일 오전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웅비관에서 열려 공군 동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4.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슬픔을 꾹꾹 눌러참던 유가족들은 아들과 남편의 영정에 헌화와 분향을 하다 끝내 오열했고, 장병들도 결국 울음을 참지 못하고 흐느꼈다.

고 최 소령에게는 부인과 어린 두 딸이 있으며, 고 박 대위는 미혼으로 알려졌다.


숨진 두 조종사는 이날 오후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다.

이날 영결식에는 자유한국당 주호영·백승주·김영우 의원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고 최 소령과 고 박 대위는 지난 5일 오후 1시10분쯤 대구 공군기지에서 F-15K 전투기를 타고 이륙, 훈련을 마친 뒤 오후 2시38분쯤 귀환하던 중 전투기가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가산골프장 인근의 유학산에 추락해 숨졌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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