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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예감' 휠러가 끊을 한화 좌완 외인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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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벌써부터 대박 예감이 든다. 한화 새 외인 투수 제이슨 휠러(28)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저평가를 뒤엎을 분위기다.

휠러는 지난 25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한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긋지긋한 한화의 좌완 외인 잔혹사를 끊을 구세주가 나타났다.

그동안 10승 투수를 3명밖에 배출하지 못할 정도로 한화 외인 투수 잔혹사는 참혹했다. 특히 좌완 투수가 심각했다. 2007년 세드릭 바워스가 11승을 거둔 게 유일한 두 자릿수 승수로 아직 깨지지 않았다. 2008~2009년 브래드 토마스가 마무리투수로 2년간 5승11패44세이브 평균자책점 2.86으로 활약했지만 제대로 된 좌완 외인 선발은 드물었다.

2001년 대런 윈스턴은 9경기 1승1홀드 평균자책점 9.39에 그치며 중도 퇴출됐고, 2003년 호라치오 에스트라드는 한화 외인 최초로 완봉승을 거뒀지만 그게 유일한 승리였다. 1승3패 평균자책점 4.71로 퇴출됐다. 세드릭-토마스를 거쳐 2010년에는 최초 쿠바 출신 프랜시슬리 부에노가 대체로 합류했지만 1승3패 평균자책점 9.10으로 초라한 성적을 냈다.

2012년 션헨도 대체로 들어왔다 2패1홀드 평균자책점 8.40으로 부진하며 한 달만에 퇴출됐다. 2013년 야심차게 데려온 메이저리그 풀타임 출신 다나 이브랜드는 한화 외인 최다 30경기 172⅓이닝을 소화했지만, 수비와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6승14패 평균자책점 5.54에 그쳤다.

2014년에는 전년도 메이저리그 완봉승 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합류했으나 6승13패 평균자책점 5.89에 기대에 못 미쳤다. 이어 2015년에는 롯데에서 3년간 활약한 쉐인 유먼을 재활용했지만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4승6패 평균자책점 4.52에 그치며 중도 퇴출됐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6년에는 현역 빅리거였던 에릭 서캠프를 대체 선수로 영입하며 기대감이 컸지만 결과는 또 한 번 실패였다. 1~2군을 오르내리며 2승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6.31에 그쳤다. 한국을 떠난 서캠프는 그 길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좌완 외인으로 재미를 보지 못한 한화였지만 휠러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총액 57만5000달러로 전체 외인 선수 중 최저 몸값이지만 캠프 때부터 안정감 있는 제구, 기대보다 빠른 구속, 피하지 않는 승부 기질로 높게 평가받았다. 넥센의 강타선도 잠재우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단 한 경기로 미래를 예단할 순 없다. 하지만 첫 등판에서 보여준 휠러의 퀄리티라면 한화의 좌완 외인 잔혹사도 끊어낼 수 있을 듯하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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