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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참혹했던 故 장자연 유서 내용 재조명 "날 노리개 취급해...언제까지 이용당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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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故 장자연이 남긴 유서 내용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KBS 뉴스는 장자연이 전 매니저에게 보낸 자필 유서중 주요 내용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장자연은 모 감독과 태국에 동행한 가운데 술 접대는 물론 잠자리까지 요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협박 문자와 욕설, 상습구타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장자연은 문서에서 "나를 방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다. 신인이라 수입이 적었지만 매니저 월급 등을 모두 부담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유서에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대기업·금융업 종사자, 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에게 100여 차례 이상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담겨 있었다.

장자연은 "PD들, 감독들, 재벌, 대기업, 방송사 관계자 등이 날 노리개 취급하고 사기 치고 내 몸을 빼았았다"며 "언제까지 이렇게 이용당하면서 살아야할지 머리가 혼란스럽고 터질 것 같고 미쳐버릴 것 같다"고 그간 겪었던 고통을 호소했다.


장자연은 해당 문서가 자신이 작성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서명과 주민번호를 기재했다.

한편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성상납을 강요받고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와 유력인사 리스트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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