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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 진실 밝혀달라”…靑 청원 2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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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 씨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0만 명을 넘었다.

지난달 26일에 올라온 장자연 재수사 촉구 청원은 마감일(3월28일)을 5일 앞둔 23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20만1518명이 동의했다. 한 달 내 20만 명이 청원에 참여하면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관련 부처 책임자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청원인은 “고 장자연의 한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란 제목의 청원글에서 “힘없고 ‘빽’ 없는 사람이 사회적 영향력, 금권, 기득권으로 꽃다운 나이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만들고 버젓이 잘 살아가는 사회가 문명국가라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디에선가 또 다른 장자연이 느꼈던 고통을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수 있나. 우리 일상에 잔존하는 모든 적폐는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故 장자연 사건은 2009년 신인 배우 장 씨가 유력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강요받아 오다 이를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와 성 상납 대상자인 유력인사 리스트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장 씨는 2006년 CF 모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이제 막 얼굴을 알린 신인배우였다.

경찰은 리스트 속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지만, 장 씨 소속사 전 대표와 전 매니저만 기소되고 나머지는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청원 참여인들은 “고 장자연 씨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혀 달라” “꼭 진실을 밝혀서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처벌해 달라” “꽃다운 나이에 기득권 세력에 의해 원치 않은 일로 고통받아 얼마나 힘들었을까. 진실을 파헤치고 고인을 위로하자” “이대로 묻혀서는 안 된다”며 댓글을 달았다.

청와대는 청소년보호법 폐지를 비롯해 지금까지 15개 국민청원에 답을 내놨다. 현재 ▲일베(일간베스트) 사이트 폐쇄 ▲경제민주화 ▲웹툰 작가 윤서인 씨 처벌 ▲연극인 이윤택 씨 성폭력에 대한 진상규명과 조사 촉구 ▲정부 개헌안 지지 청원이 답변 대기 상태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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