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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기후변화로 난민 1억4000만명 발생 경고

아시아경제 나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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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기후변화로 전 세계 곳곳에 대량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세계은행이 1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원래 살던 곳에서 기후 변화로 더 살 수 없게 된 난민들이 새로운 주거지로 이동하면서 혼란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각국이 이제부터라도 온실가스 배출 축소, 경제개발 계획 등을 수립할 경우 혼란은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2050년까지 1억4000만명의 난민이 거주지를 떠나 난민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하라 사막 남부의 아프리카에서 8600만명, 남아시아에서 4000만명, 라틴 아메리카에서 17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 부족, 흉작, 해수면 상승, 폭풍 해일 등 현상으로 생존할 수 없어진 주민들이 원래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대량 난민 발생은 새로운 혼란이 불가피하다. 난민들이 찾아드는 지역의 경우 대규모 혼란이 발생하고, 행정체계나 경제·사회적 발전 모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지역 인구의 3%가량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세계은행은 예상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국경 분쟁은 물론, 난민이 유입된 나라의 경우 사회적 혼란, 사회간접자본·일자리·식량·물 등이 부족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세계은행은 기후변화로 인한 대량 난민 사태를 막을 수 방법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은행은 "기후변화로 인한 난민 발생 문제는 현실이지만, 지금이라도 단호한 행동에 나서면 위기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세계은행은 각국이 3가지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우선 각국의 온실가스를 더욱 줄이고,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난민 문제를 국가 개발 계획안에 포함하며, 개발계획에 필요한 자료수집과 분석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을 제안했다.


세계은행은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경제 개발 등에 따라 난민 숫자를 1억명 가량 줄일 수 있다"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에 대응할 방안을 세우고 행동에 나설 기회가 여전히 있다"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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