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K-POP, 파격변신…색다른 무대 가득했던 피겨 갈라쇼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은반 위를 수놓았던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갈라쇼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25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가 진행됐다.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 4종목에서 상위 1-4위 안에 랭크된 선수들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초청한 선수들이 출연했다.

올림픽 2연패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하뉴 유즈루(일본)와 당당히 1위 자리에 오른 알리나 자기토바(OAR)까지 무대에 올랐다. 차준환, 최다빈, 김규은-감강찬,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등 한국 선수들도 공연을 펼쳤다.

정선아리랑에 맞춰 갈라쇼 공연을 하고 있는 최다빈. 사진=AFPBBNEWS=News1

색다른 무대가 가득했다.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금메달을 목에 건 신예 자기토바는 호피 무늬 의상을 입고 재즈마이아 혼의 ‘아프로 블루(Afro Blue)’에 맞춰 무대를 선보였다. 독특한 선율에 지금까지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는 에어로빅 송에 맞춰 공연을 했다. 공연 도중 물을 뿌리기도 하고, 의상이 슈퍼맨 복장으로 바뀌기도 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유쾌한 연기를 펼친 페르난데스는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유도했다.

갈라쇼 중인 알리나 자기토바. 사진=AFPBBNEWS=News1

한국 선수들 역시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최다빈은 정선아리랑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민유라와 겜린은 빅뱅의 ‘롤리팝’, 김규은-감강찬은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선곡해 신나는 공연을 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공연을 선보였던 선수들은 이날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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